네 꿈은 뭐니?

2008/08/10 03:01 LIFE/Design

"네 꿈은 뭐니?"

나를 항상 머뭇거리게 만들던 질문이다.

26년동안 수없이 들어 왔지만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그래서 그저 듣기좋은 "과학자"며, "프로그래머"로 둘러대던

나에게 있어 꿈은 뻔한 질문과 뻔한 답변의 허울일 뿐이었다.

그러다 최근에 정말 궁금증이 생겼다.

"내 꿈이 뭐지?"

나는 뭘 향해 살아가야 하는 걸까?

그동안 애써 피해오던 질문에 이제 답을 찾아보려 한다.

고등학교 때 일본어 선생님께서 해 주신 말이 기억난다.

"틀에 갇히지 말아라. 아직 너희는 젊으니까 틀에 갇히게 되면 그만큼 세상은 좁아지는 거란다."

나는 그런 줄 알았다. 틀에 갇히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어느새 내 색깔을 잃어 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스스로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그동안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었다. 그리고 그게 전부인 줄 알았다.

그래서 더욱 결과에 조급해했었는지도 모르겠다.

"멋진 차, 멋진 집, 멋진 옷, 멋진 직업"

이런것들이 어느새 나의 기준이 되어 내 꿈인양 행세하고 있었다.

가만히 생각해 본다.

진짜 멋진 차에 멋진 집에 멋진 옷에 멋진 직업을 가진다면 그것이 정말 내가 꿈꾸는 것일까?

그 꿈이 이루어진다면... 그 다음엔???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그것은 진짜 꿈이 아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해 본다.

"내 진짜 꿈은 뭐지?"

어렴풋이 보이던 이미지가 점점 더 선명해 진다.

"즐겁게 사는거다"

누군가가 쥐어주는 즐거운 삶이 아니라,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즐겁게 사는 인생을 원한다.

인생의 매 순간, 순간이 즐겁도록 노력하자.

오늘의 즐거움이 내일로 이어지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