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길고도 짧았던 서울생활이 끝났다. 이제 내일이면 훌훌 털어 버리고 집으로 돌아가리라.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울이란 곳에서 먹고, 입고, 자면서 참 많이도 보고, 듣고, 느꼈다. 도시가 주는 삭막함과 빡빡함은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이라는 곳은 또 달랐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서인지 모르지만 지나가는 사람들, 스쳐가는 사람들이 배경속으로 묻혀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이 그냥 내 주위에 있는 주변 풍경속으로 파묻혀버리는듯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나도 곧 파묻혀 버릴것만 같은 기분... 이런 기분을 예전부터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알고나 있을까? 나는 대부분의 삶을 인적이 많지 않은 시골에서 살아왔다. 그래서 사람을 보면 생각을 한다. 저 사람은 왜 저기에 있을까? 어떤 일을 하고 있었을까? 기분이 좋은가? 등등 깊은 생각은 아니지만 조그마한 관심이라도 기울이고 지나친다. 내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런데 서울에 온 이후 나는 그럴 수 없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 둘러쌓여 있어 생각을 하기엔 감당할 수가 없었고, 너무나 빠른 지나침에 생각을 할 겨를도 갖기 힘들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여느 서울사람들이 그런것처럼(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너무나 무신경하게 사람들 사이를 지나치고 있다.
사람이 많이 산다는것이 어쩌면 좋은 일인지도 모르겠다. 서로 도와주고 부둥켜가며 살아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아직 나에게는 서울은 부담스럽다. 사람들의 무신경한 시선이 어색하고,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속에 둘러쌓여 있으면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해야하나, 도대체 정신을 집중할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귀에 이어폰을 끼고 나혼자만의 세상속을 걸어가고 있다. 내가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수많은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고 말을 걸고 다가갈수 있는 사람들이 아닌것만 같다. 만화에서 배경으로 그려지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그들은 나에게 말을 걸지도 간섭하지도 시선을 주지도 않는다. 단지 의미없는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는 배경일뿐... 이런 경험은 아무래도 유쾌하지 않다.
다행스러운건 이곳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았다는거다.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하고 술도 마시다 보면 어느새 그들은 배경에서 빠져나와 친구, 동생, 형, 누나가 되어있었다. 이제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가지만 난 기억한다. 서울하늘아래에 나와 함께 했던 사람들을... 그리고 내가 서울에서 살아간 시간들을...
서울이여~!! 안녕~!!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울이란 곳에서 먹고, 입고, 자면서 참 많이도 보고, 듣고, 느꼈다. 도시가 주는 삭막함과 빡빡함은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이라는 곳은 또 달랐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서인지 모르지만 지나가는 사람들, 스쳐가는 사람들이 배경속으로 묻혀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이 그냥 내 주위에 있는 주변 풍경속으로 파묻혀버리는듯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나도 곧 파묻혀 버릴것만 같은 기분... 이런 기분을 예전부터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알고나 있을까? 나는 대부분의 삶을 인적이 많지 않은 시골에서 살아왔다. 그래서 사람을 보면 생각을 한다. 저 사람은 왜 저기에 있을까? 어떤 일을 하고 있었을까? 기분이 좋은가? 등등 깊은 생각은 아니지만 조그마한 관심이라도 기울이고 지나친다. 내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런데 서울에 온 이후 나는 그럴 수 없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 둘러쌓여 있어 생각을 하기엔 감당할 수가 없었고, 너무나 빠른 지나침에 생각을 할 겨를도 갖기 힘들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여느 서울사람들이 그런것처럼(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너무나 무신경하게 사람들 사이를 지나치고 있다.
사람이 많이 산다는것이 어쩌면 좋은 일인지도 모르겠다. 서로 도와주고 부둥켜가며 살아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아직 나에게는 서울은 부담스럽다. 사람들의 무신경한 시선이 어색하고,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속에 둘러쌓여 있으면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해야하나, 도대체 정신을 집중할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귀에 이어폰을 끼고 나혼자만의 세상속을 걸어가고 있다. 내가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수많은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고 말을 걸고 다가갈수 있는 사람들이 아닌것만 같다. 만화에서 배경으로 그려지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그들은 나에게 말을 걸지도 간섭하지도 시선을 주지도 않는다. 단지 의미없는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는 배경일뿐... 이런 경험은 아무래도 유쾌하지 않다.
다행스러운건 이곳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았다는거다.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하고 술도 마시다 보면 어느새 그들은 배경에서 빠져나와 친구, 동생, 형, 누나가 되어있었다. 이제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가지만 난 기억한다. 서울하늘아래에 나와 함께 했던 사람들을... 그리고 내가 서울에서 살아간 시간들을...
서울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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