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과 적성

2006/12/20 19:35 |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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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최고의 직업은?> 이란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이번에도 비슷한 얘기가 될 것 같다.

김형태란 분이 20대가 취직을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카운셀링을 해준 글이 있다. 돈만 보고 실력도 없으면서 이것저것 따져가며 직업을 선택하려 하는 20대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주는 글이다.

이 글을 읽으면 공감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지금 내가 처해있는 상황과 상당히 비슷하기도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글이다.

이 글 말미에 보면 현실에 부딪쳐서 경험을 쌓아가며 자신이 하고 싶을 일들을 해나가라는 의미의 말이 나온다. 뭐 글을 읽을땐 아 ~ 그렇구나 하고 읽었는데 막상 부딪치고 보니 역시 말처럼 쉽지가 않다. 변명일지 모르지만(변명 맞다) 역시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약간의 관련성만 지닌 안정된 직업으로 돈을 벌고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을 일을 이룩해나가기는 무척이나 어렵다.(내가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건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컴퓨터와 약간의 관련성을 지닌 일(기술상담)을 하면서 돈을 벌고 틈틈이 자바 강좌를 진행시켜나가고 있는데(이쪽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집에 와서 시계를 보면 어느덧 7시가 훌쩍 지나있고 몸은 피곤하고 어느새 자바 강좌는 진행시키지도 못한채 잠이 들어 버린다. 그리고 다음날 운동하고 회사가고 집에 돌아오는 생활이 반복된다.

글을 쓰면서도 드는 생각이지만 나는 의지가 약한 사람인가부다. 온통 핑계만 늘어 놓고 있으니...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직접 몸으로 느껴보니 경험으로 진리를 찾는것도 쉬운일(물론 김형태님이 쉽다고 말한적은 없다.)은 아니라는거다. 진짜 원하는 일이 아니면 다니기도 싫어지고 새로운 직장을 찾아볼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드는게 사실이다.

한달반 하는 아르바이트도 이렇게 느껴지는데 평생동안 짊어지고 가야할 직업을 선택할때에는 어떨까? 경험으로 진리를 찾는 것도 좋지만 그 경험이 쌓이고 쌓여 나 자신을 가두어 버리면 빠져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40살, 50살이 되었을 때 과연 안정을 깨고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어쩌면 내가 과감히 뛰쳐 나올 수 있는 건 지금이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멤돈다.

아르바이트. 어쩌면 이게 답일지도 모르겠다. 직업을 실험대상으로 삼기엔 너무나 위험부담이 크니까 아르바이트로 테스트를 해보는거다. 지금도 계속 해야 할까 말까 사이에서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이런 경험도 테스트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해봐야겠다. 지금까지 해온 세번의 아르바이트 중 두번은 중간에 그만두어 봤으니까 이번엔 끝까지 해보는것도 좋겠지?

글을 쓰면서 나름대로 정리가 된것 같다.

이번엔 일은 안정적으로(재정적인면에서), 취미는 발전적으로 해 볼 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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