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프트웨어 설계사"라는 꿈을 꾸었다.

이 말이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겠다. 이말은 소프트웨어를 전체적으로 설계하는 사람을 칭하기 위해 건축설계사에서 자의적으로 따온 말이기 때문이다.

문득 아르바이트를 하다가(수해 복구 공사 현장이라 토목과 관련이 깊다) 작업일보를 작성하면서(이곳에서 컴퓨터를 할 줄 안다는 이유로 하루의 작업을 문서화 하는 작업일보 작성도 하고 있음) 알게 된 사실인데 소프웨어 개발시에 작성하는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동원되는 장비와 가상과 실제의 차이만 있을뿐 그 형식면에서는 거의 같아 보였다. 그래서 문득 "건축과 프로그램 개발은 거의 작업과정이 같다"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났다.

흔히들 프로그램개발과정을 건축에서의 과정에 비교를 하곤한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건축에서 각각의 일과 프로그램개발에서의 각각의 일들이 큰 차이점가 없다는 뜻도 포함하고 있을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건축은 이미 몇십년간 체계가 마련되어온 일이고, 프로그램 개발은 이제 겨우 10년도 채 안된 일이기 때문에 그 체계를 잡아감에 있어 건축에서 사용되는 시스템을 모방해 나가리라는데에 생각이 미쳤다.(내 주관적인 생각에는 이미 현실화 되어 가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만약 내가 건축학을 공부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 건축설계사이다.

일단 최고 경영자를 생각해 보았으나, 그것은 건축학과를 나와서 할만한 일은 아닐거다. 최고경영자라는 말 그대로 경영학을 배운 사람이 하기에 더 적절한 일일 것이다.(그것이 건축관련 직업의 최고 경영자라 할지라도..) 또 최고경영자란 위치는 위험부담이 너무나 크다. 잘되면 수입이 어마어마하겠지만, 그에 반해 위험도 그만큼 커지니까..(나는 이런 직업을 선호하지 않는다.) 다음으로 실제 집을 만드는 사람을 생각해 보았다. 수많은 목공들과 철근공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이 직업은 실제로 집을 만들고 있다는 눈에 보이는 만족감은 있을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 이 사람들은 남이 설계한 그대로 따라야한다. 이런 직업은 자신이 실제 집을 짓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기계가 된듯한 기분이 들듯하다. 그래서 별로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을 해 나가다 마음에 들어온 직업이 건축설계사다.. 자신이 하나의 건축물을 만든다는 건 생각만 해도 뿌듯한 일인듯 싶다. 또한 내가 예전 부터 꿈꾸던 프리랜서적인 특성(일과가 짜여진 것이 아니라 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일을 할 수 있으며, 개인 능력의 비중이 큰)도 어느정도 갖추고, 위험부담도 최고경영자에 비해 적으리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물론 착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건축설계사를 하기엔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아는게 없고, 건축쪽으로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 경우를 그대로 프로그램 개발과 분야로 가져와 보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직업이 "소프트웨어 설계사"이다.

지금의 프로그램개발은 아직까지 개인 위주로 진행되고 소규모 작업이 많음으로 인해서 소프트웨어 설계사란 직업이 그리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련된 체계나 시스템이 자리를 잡지 못한점은 소프트웨어 설계사란 직업이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다. 하지만, 점차 건축학과 같이 프로그램개발도 어느정도 체계가 잡히고, 점차 대규모의 사업의 비중이 커지면 커질수록 소프트웨어 설계가 주목받게 될것이다. (지금의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반드시 그렇게 될것이다.) 그리고 또하나 소프트웨어 설계사란 직업이 내 관심을 끄는 또다른 이유중 하나는 시대흐름에 영향이 적다는 것이다.

코더(프로그램 코딩을 하는 사람)들은 요구하는 언어가 바뀌면 재빠르게 그 언어에 발맞추어야 뒤쳐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은 도박에서와 같이 위험할 뿐만 아니라, 직업으로 갖기엔 그 생명이 너무나 짧은 느낌이 있다. 또 이점이 내가 코더란 직업을 망설이게한 가장 큰 이유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설계의 경우 설계하는 방식(아직은 이 설계방식 또한 여러가지 방식이 존재한다. 하지만 언어가 바뀌듯 쉽사리 바뀌진 않을것이고, 몇년후에는 어느정도 하나의 방향으로 굳어져 갈것이다. 건축에서 그러했던것 처럼..)만 익히면 나 자신의 창의성과 능력만으로 얼마든지 긴 생명을 가진 직업을 유지할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아까 건축설계사란 직업이 가진 장점들도 모두 가지고 있으니, 두말할 나위없이 나에겐 좋은 직업이 될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소프트웨어 설계사"란 직업을 꿈꾸고 이제부터 그것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그래서 계획을 세웠는데 10년을 보고 계획을 세워 두었다.

1년 단위로 각각의 계획을 보면

2004년 6월 ~ 2005년 6월 : 군생활 적응, 운동, 체력증진
        이 기간에는 군대에 들어가 이등병과 일병 초기를 보내게 될것이므로 공부나 기타 다른일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가장 보탬이 되면서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고 생각 난 것이 운동이다. 특별히 챙겨서 하는 운동이 아니라, 군생활 자체가 운동을 요하는 부분도 있고 계급이 낮아서 더욱이 이러한 부분이 많을 것이므로 군생활 적응과 함께 열심히만 한다면 이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2005년 6월 ~ 2006년 6월 : 코딩마스터(한가지 언어이상), 프로그램개발의 각 절차에 따른 문서작성요령 마스터. 외국어공부(영어, 일어)
        이 기간에는 어느정도의 자유 시간이 주어지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이 시간동안 프로그램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코딩과 문서작성 요령을 익히려 한다. 문서작성요령은 나중에 소프트웨어 설계시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믿음도 있거니와 체계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것이다. 그리고 외국어공부는 추후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것이므로 부가적으로 공부하려고 한다.

2006년 6월 ~ 2007년 6월 : 사회생활 적응, 프로그램개발의 전과정을 진행하여 하나 이상의 프로그램 완성, 프로그램개발에 대한 포괄적 이해
          군생활의 막바지를 보내고, 사회생활에 돌아오는 시기가 될것이다. 몇달간은 집에서 보내게 될텐데(대학에 복학하기 전까지), 이 시간동안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기회도 갖고 프로그램개발의 전과정을 직접 진행하여 하나이상의 프로그램을 완성시킬 것이다. 어찌보면 시간이 짧을 수도 있겠지만 가능하다면 복학전까지 이과정을 마쳐서 프로그램의 진행과정을 익히도록 한다. 그리고 대학에 복학하면 수업과정을 통해 프로그램개발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함께 복학전에 익힌 프로그램 개발의 전과정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2007년 6월 ~ 2008년 6월 : 소프트웨어 설계사가 되기위한 자료수집 및 기초, 해외경험
          이때 부터는 본격적으로 소프트웨어 설계사가 되기 위한 전문적인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촛점을 소프트웨어 설계로 점차 맞추어 가야 할것이므로, 대학 수업과정도 어느정도 이에 맞추어 수강한다. 그리고 수업과 수집한 자료를 통해서 소프트웨어 설계사가 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한다. 그리고 대학 생활을 마치기전 가능하다면 해외경험을 갖는다. 이것은 부가적이긴 하지만 좀더 넓은 세상을 보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이때의 해외경험은 학교생활에 포함된 해외경험이므로 단기(1~2개월)로 잡는다.

2008년 6월 ~ 2009년 6월 : 해외경험, 소프트웨어 설계와 관련된 도면작성 요령 습득
          이 시기에는 대학생활을 막바지에 와 있을것이다.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진짜 세상속에 뛰어드는 시기가 될것이다. 학교생활의 대부분을 졸업준비와 함께 취직준비로 보내게 될것이다. 그리고 남는 시간을 소프트웨어 설계와 관련된 도면작성 요령을 습득하는데 할애한다. 이 과정은 졸업후에도 주어진 기간동안 계속해 간다. 또한 해외에 나갈 기회가 생겼거나, 개인적 욕심이 생긴다면 이기간동안 해외 경험을 갖는다. 이때는 졸업후이므로 장기간(5~6개월)의 해외여행도 고려해본다. 해외여행시에는 소프트웨어 설계에 관련된 세계적인 흐름과 관련 분야의 실제적인 체험을 목표로 한다. 이 기간동안 해외여행을 염두에 두는 또다른 이유중에 하나가 취직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취직이 불확실하다면 해외로 나가 안목을 기르는 것이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보내는것보다 유익할것이다.

2009년 6월 ~ 2010년 6월 : 소프트웨어 설계와 관련된 자격증 준비, 소프트웨어 설계와 관련된 지식 습득.
          이 기간엔 취직이 되어 있을지, 안되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떤 경우건 간에 소프트웨어 설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자격증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자격증 준비란 어떤 자격증이 있는지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부터, 필요한 자격증을 선별하고 공부하는 과정 모두를 포함한다. 그리고 이 기간동안 실무에서 쓰이는 소프트웨어 설계와 관련된 지식을 습득한다.

2010년 6월 ~ 2011년 6월 : 소프트웨어 설계의 기초지식습득 및 관련지식의 확장.
          이때는 앞서 익힌 소프트웨어 설계와 관련된 지식을 좀더 심층적이고 전문적으로 확장시키는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서 실무에서의 소프트웨어 설계의 기초지식(여기서의 지식은 위에서 말한 관련 지식이 아니라 좀더 범위가 좁은, 소프트웨어 설계를 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지식의 기초를 말한다.) 습득한다. 이 기간이 지나면 소프트웨어 설계를 실무에서 어느정도 흉내내서 할수 있을정도는 되어 있어야 한다.

2011년 6월 ~ 2012년 6월 : 소프트웨어 설계와 관련된 최상위 자격증 취득, 소프트웨어 설계 마스터.
          이 기간동안엔 그동안 익힌 지식으로 소프트웨어 설계와 관련된 최상위 작격증을 취득한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설계의 전과정을 막힘없이 진행할 정도로 마스터한다.

2012년 6월 ~ 2013년 6월 : 소프트웨어 설계의 전 과정을 진행하여 하나이상의 프로그램 설계 완성. 소프트웨어 설계에 대한 포괄적 이해
          이때는 실제적으로 소프트웨어 설계의 전 과정을 진행하여 하나이상의 프로그램 설계를 완성시킨다. 이 과정을 통해서 실무에서의 감각을 익히고, 소프트웨어 설계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완성한다.

2013년 6월 ~ 2014년 6월 : 소프트웨어 설계사가 되기위한 직업의 적극적 탐색, 실무에서의 소프트웨어 설계 연습. 초보적인 단계에서의 소프트웨어 설계사생활 시작
          앞서의 단계를 모두 거쳤다면 이 시기에 와서는 이론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설계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을것이다. 때문에 이 기간동안은 소프트웨어 설계사가 되기위한 직업을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그리고 초보적인 수준의 소프트웨어 설계사 생활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단독 진행이 아닌, 소프트웨어 설계의 일부를 담당하는 것부터 일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실무에서의 소프트웨어 설계를 연습하는 기회로 삼는다. 이러한 과정을 모두 해나가면서 실제 소프트웨어 설계사 생활이 시작될것이다.

이렇게 진행된다.
나중에 10년후에 이 글을 보고 있는 나의 모습이 지금 내가 그리고 있는 모습과 비슷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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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계획 : 2004년 6월~2014년 6월

2004/04/28 21:38 | Posted by 비회원
최종목표 : 소프트웨어 설계사

2004년 6월 ~ 2005년 6월 : 군생활 적응, 운동, 체력증진
2005년 6월 ~ 2006년 6월 : 코딩마스터(한가지 언어이상), 프로그램개발의 각 절차에 따른 문서작성요령 마스터. 외국어공부(영어, 일어)
2006년 6월 ~ 2007년 6월 : 사회생활 적응, 프로그램개발의 전과정을 진행하여 하나 이상의 프로그램 완성, 프로그램개발에 대한 포괄적 이해
2007년 6월 ~ 2008년 6월 : 소프트웨어 설계사가 되기위한 자료수집 및 기초, 해외경험
2008년 6월 ~ 2009년 6월 : 해외경험, 소프트웨어 설계와 관련된 도면작성 요령 습득
2009년 6월 ~ 2010년 6월 : 소프트웨어 설계와 관련된 자격증 준비, 소프트웨어 설계와 관련된 지식 습득.
2010년 6월 ~ 2011년 6월 : 소프트웨어 설계의 기초지식습득 및 관련지식의 확장.
2011년 6월 ~ 2012년 6월 : 소프트웨어 설계와 관련된 최상위 자격증 취득, 소프트웨어 설계 마스터.
2012년 6월 ~ 2013년 6월 : 소프트웨어 설계의 전 과정을 진행하여 하나이상의 프로그램 설계 완성. 소프트웨어 설계에 대한 포괄적 이해
2013년 6월 ~ 2014년 6월 : 소프트웨어 설계사가 되기위한 직업의 적극적 탐색, 실무에서의 소프트웨어 설계 연습. 초보적인 단계에서의 소프트웨어 설계사생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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